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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조령모개(朝令暮改)

by 나블자평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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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모개(朝令暮改) 

아침에 내린 명령이 저녁에 바뀌다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사자성어로

 

정책이나 명령이 자주 바뀌어 혼란을 초래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유래: 한나라 조착의 상소문

 

"조령모개"는  《 한서(漢書) 》 식화지(食貨志)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나라 때 어사대부 조착은 급변하는 정책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의 실상을 황제에게 상소문을 통해 알렸습니다.

 

 

조착의 상소문 논귀속소(論貴粟疏 )의 일부분

 

"朝令而暮改,當具有者半賣而賣,亡者取倍稱之息,於是有賣田宅鬻子孫,以償責者矣。"

" 아침에 내린 명령이 저녁이면 고쳐지는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에 좋은 양곡이 있는 사람은 반값에 내다 팔고, 없는 사람은 이자가 배가 되는 빚을 내서 세금을 충당하니 결국 빚에 찌들린 백성들은 전답을 내다 팔고 제 자식이나 손자까지 팔아 세금을 내고 생계를 꾸리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조착은 이 상소문에서 급변하는 정책과 무리한 세금으로 백성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를 지적하고 있는데요, 법과 정책이 안정되지 않고 자주 바뀌어 살아갈 길이 막막해진, 생존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져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백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밭과 집을 팔고, 자식까지 노예로 팔아 빚을 갚는다"는 말은 당시 백성들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문구입니다.

 


 

시사점

 

법과 정책이 일관성 없이 바뀌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서민과 약자들입니다.

정책이 단기적 이익에만 집중되어 있거나 철저한 검토 없이 급하게 추진이 될 때, 혼란과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 전체로 번지게 됩니다.


 

정책의 신중함 : 하나의 결정이 가져올 장기적 영향을 고려하고, 충분한 검토준비 필요.

국민의 신뢰 : 정책이 자주 바뀌면 국민의 신뢰를 잃고, 불안과 혼란만이 가중됩니다.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행정이 필요.

민생 중심의 정책 : 정책은 국민을 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약자와 서민이 고통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다루어져야 함.


 

급하게 내린 결정이 결국 누군가의 눈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신중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조령모개(朝令暮改)"는 

 

관리자와 위정자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도

신중함과 일관된 태도의 중요성

일깨워주는 말입니다.

하루아침에 바뀌는 결정과 마음가짐은

주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나아가 자신의 신뢰를 잃게 만듭니다.

 

"말과 행동이 자주 바뀌면, 결국 믿음을 잃게 되는 것은 자신입니다."

 

 

조령모개(朝令暮改)

 

 


"믿음과 신뢰는 일관된 약속과 책임감에서 시작됩니다."


조령모개를 반면교사 삼아, 오늘날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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