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권불십년: 권력의 덧없음에 대하여

by 나블자평 2024. 12. 15.
반응형

 

 

“권불십년(權不十年)”

 

이 짧은 네 글자는 대통령 계엄령과 탄핵을 겪은 지금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무리 강한 권력도 십 년을 가지 못한다"

는 뜻으로, 단순히 권력의 유한함을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생과 세상의 이치를 보는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1. 권불십년, 어디에서 왔을까?

《한서(漢書)》에 기록된 구절로 권불십년은 옛 중국에서 유래한 말로, 당시 권력 다툼이 치열했던 왕조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한 말입니다.

 

실제 역사를 보면, 많은 왕조와 권력자들이 처음에는 막강한 힘을 가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몰락했습니다. 진시황제의 진나라가 통일 후 15년 만에 멸망한 것도, 조선 후기 세도 정치의 붕괴도 권불십년의 생생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2. 역사 속 '권불십년'의 사례

한국의 현대사에서도 권불십년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입니다. 군사 정권 시절부터 여러 정치적 변화를 거치며, 한때 막강했던 권력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힘을 잃고 퇴장했던 사례를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 군사 정권의 몰락: 과거 권위주의 정부는 처음엔 철권 통치를 자랑했지만, 결국 국민의 저항과 시대 변화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 재벌 권력의 변화: 경제적 힘을 쥔 재벌들도 세습 실패, 글로벌 시장 변화로 힘을 잃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권불십년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


3. 현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권불십년"은 단순히 권력의 무상함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권력은 책임으로 유지된다

  • 권력이란 단순히 주어지거나 얻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국민과 조직의 신뢰를 잃으면 권력의 수명은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는 필연이다

  •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권력자가 아무리 강해도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변화에 적응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겸손의 미덕

  • 권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겸손해야 합니다. 힘은 언제나 상대적이며, 권력에 맞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가진 힘을 의로운 일에 쓰며 민생을 위한다면 오래도록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4. 일상 속 '권불십년'

"권불십년"은 비단 정치와 권력에만 적용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회사에서의 자리와 명예도 결국 유한합니다.
  • 인기와 명성도 시간 앞에서는 희미해질 수 있습니다.
  • 부모도 자식에게 힘을 내세우지 않아야 합니다.
  • 선생님이 학생에게 학부모가 선생님에게 등등

힘을 가졌을 때 교만하지 않고, 힘을 잃었을 때 비참해하지 않도록 평소 균형 잡힌 태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에서 본인이 느끼기에 자신보다 낮아 보인다는 착각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무례를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6. 권불십년을 기억합시다

권불십년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으니, 겸손과 책임을 잊지 말라.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며, 주변의 관계와 나의 위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떠신지요?

 

마지막으로,

권불십년은 지나가는 권력의 허무함을 느끼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작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태도야말로

권불십년이라는 사자성어가 주는 교훈이 아닐까 합니다.

 

 

반응형